골프 스윙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내려오기까지이고, 또 하나는 임팩트 이후의 동작, 즉 폴로 스루와 피니시다. 폴로 스루에서 일어나는 동작들은 대부분 백스윙 톱에서 클럽이 내려오는 동작과 연관돼 있다. 다운스윙이 잘못되면 폴로 스루도 망가지게 마련이다. 클럽을 인사이드 궤도로 끌고 내려오게 되면 임팩트도 좋아지고, 그 연결 동작인 임팩트와 폴로 스루도 좋아지게 마련이다. 폴로 스루를 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크게 3가지다. 즉 팔을 뻗어주는 것(extension)과 몸통 회전(rotation), 그리고 자세 유지(balance)다. 지금부터 폴로 스루와 피니시에 대해 알아보자.
임팩트 이후엔 왼 손목을 펴라
임팩트 이후 팔을 쭉 뻗어줘야 공이 똑바로 멀리 나간다. 그런데 많은 아마추어 골퍼는 임팩트를 하자마자 클럽을 몸통 위로 감아버리는 옹색한 스윙을 하곤 한다. 팔을 앞으로 쭉 뻗어주기 위해선 클럽 하나를 꺼내서 스윙 연습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샌드웨지를 꺼내 들고 허리 높이까지 백스윙을 한 뒤 폴로 스루 동작도 허리 높이에서 멈추는 연습 방법이다. 이때 엉덩이는 목표 방향을 향해 끝까지 돌려줘야 하고, 클럽의 끝부분은 몸의 중앙을 가리키도록 해야 한다. 클럽이 너무 뒤쪽으로 가도 안 되고, 너무 앞쪽으로 가도 곤란하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왼쪽 손목을 구부리지 말고 평평하게 펴줘야 한다는 것이다.
몸과 팔이 하나가 돼서 움직여야
당연한 이야기지만 임팩트 이후에 폴로 스루 동작을 할 때는 몸과 팔이 하나가 돼야 한다. 이렇게 해야 몸과 팔이 일체감을 느낄 수 있고, 원활한 샷을 할 수 있다. 몸과 팔이 일체감을 느끼면서 한꺼번에 움직이면 폴로 스루 동작에서 팔이 굽어지지 않고 쭉 펴진다. 만약 몸과 클럽이 동시에 회전하지 않으면 왼팔이 굽어지면서 옹색한 샷이 나오고 만다. 몸과 팔이 일체감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다. 먼저 클럽으로 지면을 짚은 뒤 왼팔로 잡는다. 왼팔을 쭉 편 상태에서 오른손으로 골프 공을 들고 왼팔 밑으로 던지는 연습을 한다. 공은 반드시 똑바로 던지도록 해야 한다. 또 동작이 끝날 때는 오른발이 피니시 자세를 유지하도록 한다. 목표 방향 을 향해 공을 던지다 보면 폴로 스루 감각을 몸으로 익힐 수 있고 몸통 회전에도 도움이 된다.
클럽이 허리를 지날 때까지 머리는 고정
폴로 스루 동작을 할 때는 머리의 위치도 중요하다. 폴로 스루를 할 때는 클럽이 허리를 지날 때까지 머리는 반드시 공 뒤에 남겨둬야 한다. 임팩트 이후에 몸 전체가 앞으로 나가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적지 않은데 이건 아주 나쁜 습관이다. 폴로 스루 동작에선 머리는 고정시켜야 하고, 피니시를 할 때야 비로소 앞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손목 움직임이 밸런스의 시작
폴로 스루 동작에서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밸런스와 자세 유지다. 그런데 밸런스는 임팩트 이후 손목의 움직임과도 연관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임팩트 이후 몸통이 돌아가는 시점에서 손목을 가로로 굽히는 건 금물이다. 이렇게 손목을 옆으로 꺾으면 클럽을 가파르게 들어올리게 되고, 몸의 밸런스 유지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반대로 임팩트 이후 손목을 위로 꺾어주게 되면 팔은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가게 된다. 손목을 위로 코킹하면 원활한 피니시 동작을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피니시 동작에서 2~3초 정지해야
프로골퍼들은 피니시 동작에서 밸런스를 잃지 않고 그 자세를 그대로 유지한다. 반면 아마추어들은 피니시 동작을 유지하지 못하고 옆이나 앞으로 무너지고 만다. 이건 밸런스를 잃었다는 뜻이다. 임팩트와 폴로 스루를 거쳐 피니시 동작을 할 때엔 움직이지 말고 2~3초가량 정지해야 한다. 피니시 동작에서 이렇게 멈춰 설 수 있다면 중심이 잘 잡혔다는 걸 의미한다. 칩샷이 됐건, 드라이브샷이 됐건 간에 이렇게 피니시 동작을 한 채로 균형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마지막으로 클럽의 위치도 빼놓을 수 없다. 몸의 회전이 원활하게 이뤄졌다면 클럽은 눈이나 귀의 선상에 오게 될 것이다. 이때 클럽과 척추가 이루는 각도(spine angle)는 뒤에서 봤을 때 90도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스윙의 마지막 동작인 폴로 스루를 열심히 연습하다 보면 샷의 정확도도 높아지고 좋은 스윙 리듬을 갖추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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