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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임팩트 - 왼팔과 클럽이 만드는 L자, 될수록 오래 유지하라

by 7 investment 2021.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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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들에게 “골프 스윙 가운데 어느 부분이 가장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한결같다. 십중팔구는 ‘임팩트’라고 대답한다. 스윙 코치들도 마찬가지다. 골프 스윙 가운데 임팩트 동작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아마추어는 물론 프로골퍼들도 임팩트를 스윙의 한 과정이라고만 여길 뿐 따로 연습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나는 임팩트 동작을 따로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선화 선수에게도 임팩트 동작만 따로 훈련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지금부터 올바른 임팩트 동작에 대해 알아보자.

 

 

어드레스와 임팩트 자세는 다르다

어떤 이는 어드레스 자세와 임팩트 자세가 같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 생각은 다르다. 임팩트 자세는 어드레스 자세와 비슷하긴 하지만 분명히 차이점이 있다. 우선 임팩트 자세에선 엉덩이가 왼쪽으로 약간 돌아가면서 손의 위치는 어드레스 자세 때보다 약간 위로 올라간 상태여야 한다. 이때 클럽을 쥔 손은 공보다 앞쪽에 나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오른팔은 왼팔 밑에 위치해야 한다. 이게 가장 좋은 임팩트 자세다. 그런데 가장 이상적인 임팩트 자세를 만들기 위해선 다운스윙을 할 때 공에 대한 클럽의 접근 각도가 제대로 돼야 한다. 다시 말해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이어지는 올바른 연결동작이 이상적인 임팩트 자세를 만드는 것이다. 결론은 임팩트 전까지 왼팔과 클럽이 L자 모양을 그리도록 해야 한다. 이 각도를 가능한 한 오랫동안 유지해야 좋은 임팩트 자세를 만들 수 있다.

 

 

클럽 페이스는 목표와 직각 이뤄야

제대로 된 각도로 다운스윙을 하려면 왼쪽 손목을 훈련시켜야 한다. 나는 올바른 임팩트 자세를 가르치기 위해 내가 직접 고안한 도구까지 동원하기도 한다. 이런 연습기구가 없다면 나무 막대기(각목)를 지면에 내려놓은 뒤 그 끝 부분을 때리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백스윙을 했다가 임팩트 자세에서 나무 막대기의 끝에 클럽이 닿도록 한 뒤 몇 초 동안 멈춰 있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공을 치면 된다. 다시 스윙을 해서 나무 막대기 끝부분에 클럽헤드를 대고 멈춰 있다가 다시 공을 때려 본다. 이 훈련방법은 임팩트 때 클럽 페이스가 목표와 스퀘어를 이루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허리 높이까지만 피니시를

임팩트 동작을 몸에 익히기 위한 또 다른 연습방법은 공을 때린 뒤 클럽을 허리 높이에서 멈추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임팩트를 한 뒤 허리 높이까지만 피니시(waist high finish)를 해주는 것이다. 이때 손등은 목표 방향을 향하도록 주의하면서 연습을 한다. 다시 말하지만 손은 공보다 앞쪽에 나가야 하고, 엉덩이는 약간만 회전하되 어깨는 목표와 직각을 이루도록 하는 자세가 올바른 임팩트 자세다.또 다른 연습방법은 오른손과 왼손의 위치를 바꾸는 역그립을 한 뒤 공을 때려 보는 것이다. 역그립을 한 채로 샷 훈련을 반복하면 처음엔 힘들지만 곧 좋은 임팩트 감각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필드에 나갈 때는 클럽을 가볍게 쥐고 틈날 때마다 클럽 헤드가 지면을 때리도록 연습하는 것도 좋다. 땅을 때리고 난 뒤엔 폴로 스루를 할 필요가 없다. 지면을 때리면서 임팩트 감각을 느끼는 게 이 훈련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방법으로 연습을 하면 라운드를 마칠 때까지 아마 100번 정도의 임팩트 연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선화 선수의 임팩트 훈련법

이선화 선수도 틈날 때마다 임팩트 훈련을 한다. 이 선수의 연습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골프 클럽을 하나 꺼내 목표 방향을 향해 땅에 내려놓는다. 그러고는 다른 클럽으로 지면에 놓인 클럽을 들어올린 뒤 목표 방향을 향해 밀어낸다. 이때 클럽을 쥔 두 손은 클럽 헤드보다 앞에 나가 있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몇 번 연습을 한 뒤 같은 느낌으로 공을 때려 본다. 이렇게 하면 임팩트 자세를 교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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