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000100)_본업과 연결 자회사들의 턴어라운드, R&D 모멘텀까지 확보
1분기 본업이 확실히 턴어라운드 했음을 증명
유한양행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790억원(YoY, 21.0%), 영업이익은 139억원(YoY, 1,195%, OPM 3.7%)을 달성, 컨센 서스를 11% 하회하는 실적을 시현하였다. 비처방약, 처방약, 생활건강사업부, 해외사업 부문 등 모든 주요 사업 영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일만큼 유한양행의 본업은 확실하게 턴어 라운드한 것으로 보여진다. 기술료 수익은 154억원 발생했는 데, 이 중 베링거잉겔하임이 59억원, 얀센 34억원, 길리어드 16억원, 유한크로락스 3억원 이외에 애드파마사가 개발한 AD-203(레바미피드 서방형, 위염치료제)으로 인한 일회성 기 술료 42억원이 반영되었다. 2분기 기대했던 베링거잉겔하임사 의 100억원 마일스톤은 임상이 다소 지연될 우려가 있어서 2 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기술료 수익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작년과 같은 대규모 마일스톤 수취가 예정되어 있지 않 아 올해 기술료 수익은 전년대비 절반 수준인 765억원으로 추 정됨에도 불구, 본업의 확실한 회복으로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 슷한 수준인 81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연결 영업이익 > 별도 영업이익 가능
유한화학의 적자가 지속되던 2018년부터 유한양행의 연결기준 영 업이익은 별도 영업이익보다 항상 적었다. 여기에 2019년부터 신 사업인 유한건강생활마저 사업장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 으로 적자가 지속되면서 유한양행의 연결 자회사의 적자폭을 확대 시켰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유한화학은 89억원 규모의 레이저티닙 임상시료 생산과 같은 1회성 요인으로 약 50억원 흑자를 달성했 으며, 유한생활건강의 이익도 전년대비 약 25억원 정도 증가하면 서 약 11억원 적자 시현으로 적자폭을 줄여가고 있다. 올해 연간 으로 유한화학은 20억원 정도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유한건강생활 은 전년 240억원 적자규모를 절반 정도만 줄이게 된다면 연결기 준으로 영업이익은 약 200억원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 된다. 유한양행은 올해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3년여 만 에 연결 영업이익이 별도 보다 증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저티닙 ASCO에서 발표
6월 4일~8일 사이 개최되는 ASCO의 초록 제목이 공개되었다. 얀센의 아미반타맙과 관련된 내용이 4건, 이 중 2건이 레이저티닙 과의 병용투여 내용이다. 1) 한국시간 기준 6월 5일 새벽 2시 타 그리소에 내성이 발생한 환자 대상의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의 병용투여 치료와 바이오마커에 대한 내용이 구두로 발표되고, 2) 6월 4일 오후 10시에는 레이저티닙의 단독 투여 그리고 아미반타 맙과의 병용투여 임상 1/1b상(CHRYSALIS-2)에 대한 내용이 포스터로 발표된다. CHRYSALIS-2 임상은 타그리소에 내성이 발생한 환자 대상으로 진행되는 임상으로 타그리소에 내성이 발생 했다는 의미는 현재 치료가능한 치료제가 없는 환자들을 의미한 다. 이러한 경우 미국에서는 대규모 임상 3상 없이도 승인을 해 주는 신속승인(accelerated approval) 제도가 있어서 조기에 출시 가 가능하다. 작년 9월 ESMO에서 타그리소에 내성이 발생한 환 자 45명을 대상으로 병용투여 시 ORR 36% 결과를 도출하였으며 이번 ASCO에서는 이에 대한 후속 데이터들이 발표될 수 있을 것 으로 기대된다. ASCO에서의 발표로 레이저티닙과 관련한 R&D 모멘텀까지 확보, 유한양행에 대해 제약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
출처 하나금융투자, 유한양행 공시자료